지난 9월 29일 아동학대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이후 관련 신고 접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행 한 달 동안 아동학대 의심사례가 1391건이 접수돼 작년 같은 기간 896건에 비해 55.2% 늘어났다. 또한 아동학대 의심사례 중 긴급 대처가 필요한 응급아동학대 의심사례도 238건이 접수돼 특례법 시행 1년 전 139건에 비해 71.2%, 한 달 전 173건 대비 37.6% 증가했다.

정부는 앞서 전담수사팀을 지정하고, 아동에 중상해 이상의 피해를 입히거나 3회 이상 신고된 가해자의 경우 구속수사 원칙 적용, 신고접수 사항 점검 및 현장조사와 보호시설 인계 등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초강도 특례법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예방에 전문 인력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교육 전문 기업인 에듀온은 안양지역 유치원 원장 30여명이 아동학대예방 강사양성과정 교육을 이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유치원 교원은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 분류돼 있어 아동학 

대 증상을 발견하는 대로 신고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김민주 에듀온 대표는 “아동학대 특례법이 시행되면서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강화된 것은 물론 이에 대한 예방에 힘쓰는 것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전문 인력도 꾸준히 배출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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